제61회 포란 > 게시판

마린에세이

제주수중사진학교

게시판

홈 > 마린에세이 > 게시판

제61회 포란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2-05-13
  • 조회182회

본문

f41721c3de9c267a7f4f3d8c1e17e037_1652442765_0839.jpg 

뒷지느러미로 알을 감싸고 포란(抱卵) 중인 고스트 파이프 피시(Ornate ghost pipefish with eggs) 암컷. 체장 약 12cm.
Nikon D700, 60mm Macro, Nexus, f16, 1/250, Z-240X2, RAW, -15m, Lembeh Indonesia.


f41721c3de9c267a7f4f3d8c1e17e037_1652442832_1181.jpg

부화시기가 임박한 듯, 한 마리의 몸체가 분리되었다(Ornate ghost pipefish with eggs)


f41721c3de9c267a7f4f3d8c1e17e037_1652442908_5355.jpg

Nikon D700, 60mm Macro, Nexus, f16, 1/250, Z-240X2, RAW, -15m, Lembeh Indonesia.


머리 쪽은 해마, 몸통은 물고기, 펼친 꼬리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을 닮은 독특한 모양새의 고스트 파이프 피시는 5~30미터 수심의 암반 가장 자리나 갯나리, 산호 등에 의지하여 상황에 따라 체색과 모양 등을 바꾸면서 위장한 채 살아간다. 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거꾸로 선 채 보내며, 길쭉한 주둥이로 작은 갑각류를 포식하고, 통상 2마리가 커플을 이루는데 암컷은 수컷보다 약 30% 크다.

 

일반적인 물고기는 체외수정을 통해 외부의 고정 장소에 산란하지만, 고스트 파이프 피시의 경우 암컷이 배 아래의 뒷지느러미 두 쪽을 포개어 캥거루의 육아낭 같은 형태의 주머니를 만들고, 그 내부의 벽에 산란한 알을 부착시켜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늘 어미와 같이 이동하며, 시간이 흘러 부화되면 독립해 나간다. 포란(抱卵) , 가끔 신선한 해수(海水)와 산소공급을 위해 첨부 사진과 같이 알을 품고 오므린 지느러미의 가장자리를 벌리기도 하는데,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

 

우측 상단의 이미지는 한 마리가 부화한 직후의 상태(체장 3~4mm)를 포착한 것이고, 하단의 이미지는 지느러미 내부의 벽에 알이 부착되어 있는 상태를 촬영한 것으로, 대부분의 알들에겐 눈이 생겨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보이지만, 일부는 아직 눈알이 보이지 않는다.

제주수중사진학교 대표 황윤태
제주시 우령6길 57. 1층.
TEL 064-713-0098 / FAX 0504-213-0098 / 이메일: aquaman7@naver.com

Copyright ⓒ 제주수중사진학교 All rights reserved.

관리자로그인 메이크24 바로가기